마음상담은 당신이 호소하는 어떤 부분이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 시작으로 '나'를 만나러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적 증상은 마음의 갈등, 상처 등으로 나타나는 상태로 사람에 따라 유형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나의 마음 속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증상을 없애는데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나의 마음과 접촉하여 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계는 나와 상대방의 상호작용이며 각자마다 상대방과 관계를 맺는 고유한 틀이 있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과 반복되는 상호작용을 통해 상대방에게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 갈등에 대처하는 방식, 상대방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방식 등이 틀로 형성되어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관계방식이 지속되며, 만약 한 관계에서 갈등이 있다면 다른 관계에서도 갈등을 반복되게 경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며, 이를 활용해 자신을 이해하고, 관계의 패턴을 파악함으로써 좀 더 건강한 관계방식을 배우고, 재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정은 나의 마음을 원활히 순환시키고,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에게 여러가지 감정이 있으며, 편안한 감정이 있기도 하고, 불편한 감정이 있기도 합니다. 중요한 점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그리고 그 감정을 누르지 않고, 언어로 표현하면서도 조절할 수 있어야 내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나는 누구인지를 평생동안 고민합니다. 그만큼 나를 형성하고, 나의 진로를 향해 가는 것이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럴수록 내가 누구인지 이해하고, 내가 잘하는 것, 흥미로운 것, 가치롭게 생각하는 것 등을 충분히 탐색해야 하며, 이를 결정하고 나아가는 심리적인 힘도 있어야 합니다.
트라우마는 충격적 사건으로 인해 형성된 심리적 상처를 말합니다. 관계에서 타인의 고인적 행동으로 인한 상처, 양육자와 관계에서 발생한 상처 등이 있습니다. 트라우마는 강력하고 충격적이기 때문에 이를 적절한 시기에 다루지 않게 되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신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심리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랜시간 함께 해온 반려동물(강아지, 고양이 등)과 노화/안락사 등으로 이별을 할 경우, 사람과의 이별처럼 심리적으로 힘들 수 있 습니다. 자연스러운 애도과정을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을 겪지 못하거나 오랜기간동안 지속이 된다면 외상후스트레스증상이나 병리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권은 인간이라면 갖는 소중한 권리입니다. 인권은 나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며, 인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를 지키는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때로는 사회구조에 의해서, 위계와 권력에 의해서 인권침해를 당하기도 합니다. 차별, 폭력, 직장내괴롭힘 등을 겪게 되면 심리적인 영향을 크게 받고, 심각하면 트라우마로 이어집니다. 상담을 통해 나를 지키는 힘을 길러 대처하고, 상처받았던 마음을 다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